종합상사협의회는 18일 수출확대를 위해선 종합무역상사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며 무역어음 금리를 낮춰주고 여신한도관리 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정부측에 요청했다.

종합상사협의회는 이날 무역클럽에서 산업자원부 박태영장관을 비롯
박세용 현대종합상사사장 장병주(주)대우사장 이수호 LG상사사장 등 7개
종합상사 대표와 이영우 수출보험공사사장등 유관기관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건의했다.

종합상사들은 이날 회의에서 사업 특성상 매출(수출입)증가에 따라
단기무역신용이 늘어나 부채비율이 높아지므로 단기무역신용을 부채
비율축소대상에서 예외로 인정해주고 여신한도관리 대상에서도 제외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정부가 수출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무역어음 확대책이
15~18%에 달하는 고금리로 인해 실효성이 없다며 국제수준인 9%대로
낮춰주도록 요망했다.

무역어음에 대해선 예외적으로 동일인 여신한도 규제도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합상사들은 수출입은행의 연불수출금융 지원을 시급히 확대해주고
중소기업에 한해 지원되고 있는 수출환어음 매입자금을 대기업도 쓸수있도록
요청했다.

수출환어음 매입금리의 경우 일본 대만 등 경쟁국들보다 높은 만큼
IMF 이전수준인 리보+1%로 인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박태영장관은 무역어음 할인금리를 실세금리인 12~13% 수준으로
대폭 낮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