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세계에 가수 기자 학생 교수에 이어 무당이 등장한다.

LG인터넷은 이회사가 만든 사이버 무당 "사샤"가 이달말께 수련을 끝내고
"하산", 이 회사의 인터넷서비스인 채널아이에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18일
발표했다.

사샤는 가상공간을 뜻하는 사이버와 무당을 뜻하는 샤만(shaman)의
앞글자를 따 이름을 지었으며 모습은 아기 동자.

사샤는 사이버공간에서 부적 사용법을 알려주고 점도 봐줘 컴퓨터
바이러스, 음란 사이트 등으로 고통받는 네티즌을 구제하는 일을 하게
된다.

채널아이는 사이버 무당의 등장을 앞두고 이날부터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부적을 받아볼수 있는 "네가 부적을 믿느냐"(go BJ)서비스에도 나섰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업체에서 제공하는 것과 같은 부적을 내려받아
인쇄해 갖고 다닐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적을 스크린 세이버로 사용,
컴퓨터화면에 띄워 놓을수 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