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라면 관악산 정상에 한 번쯤은 올랐을 것이다.

그곳에 있는 연주대 사당은 불교인뿐 아니라 많은 등산객이 찾는 명소다.

수직절리로 이뤄진 절벽위에 세워져 있어 멋진 광경을 선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풍화작용에 의해 화강암 절리가 붕괴될 듯 불안안데, 대책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 같다.

일요일이면 약 7백명의 등산객이 이곳을 다녀 간다고 한다.

인명을 중시하는 사회라면 그대로 놔둬서는 안된다.

하루빨리 사당을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지반 보강작업을 당장 실시해야
할 것이다.

관계당국의 적절한 조치를 바란다.

김진원 < 응용지질기술사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