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을 이용한 무선데이터통신 속도가 크게 빨라진다.

이에따라 이동중에 PCS단말기를 노트북PC나 핸드헬드PC 등과 연결, 손쉽게
은행거래 신용카드조회 서류결재등을 할수 있게 된다.

한솔PCS과 LG텔레콤은 PCS통신망을 인터넷망에 직접 접속,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패킷방식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각각 14일, 21일부터 시작
한다고 13일 밝혔다.

LG는 21일부터 전국 서비스에 들어가며 한솔은 우선 서울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대상지역을 10월 충청및 호남, 연말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패킷방식 도입으로 무선데이터통신에 접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5초로
기존 방식에 비해 5분의1 수준으로 단축된다.

문자및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도 있다.

전용 인터넷망과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PC통신 접속을 위한
별도의 사용자번호(ID)도 필요없다.

기존 회선방식은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한 별도의 ID가 필요하고 접속
하는데 20-25초나 걸렸다.

또 무선데이터통신 적용분야도 훨씬 다양해지게 됐다.

증권정보조회및 거래체결내역확인,보험설계사 영업, 가전및 자동차 등의
애프터서비스, 원격검침및 방범 등에 쓸수 있다.

이용요금은 음성통화요금에 비해 30%이상 싸다.

한솔과 LG는 10초당 통화료를 각각 14,15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노트북PC에 무선데이터용 소프트웨어를 깔고
PCS폰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LG텔레콤및 한솔PCS 지점이나 단말기 제조업체 서비스센터를 방문,
무선데이터 접속케이블(2-3만원)을 구입하고 소프트웨어를 받으면 된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