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통신 형태로 사용되던 주파수공용통신(TRS)을 통해 앞으로 외부에서
문자데이터는 물론 동영상까지 주고받을수 있게 된다.

또 이동전화 기능과 함께 음성사서함등 무선호출 서비스까지 갖춰 사실상
"만능" 이동통신수단으로 자리잡게 된다.

한국통신TRS는 내년초 디지털 TRS부문의 일반전화망(PSTN) 접속을
시작으로 이같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한통TRS는 공중전화망 접속을 위해 올해안에 미국 모토로라로부터 대용량
TRS교환기를 들여오기로 했다.

개발 마무리단계에 있는 이 교환기를 도입할 경우 데이터 전송속도
(4만4천bps)가 일반 전화선 수준으로 빨라지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첨단 교환기에 무선데이터통신 무선호출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중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PC통신 문자.화상전송등 무선데이터 통신은 TRS단말기에 노트북을
연결해 이용하게 된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크게 빨라져 안방이나 사무실에서 전화선으로 연결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 처럼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TRS사용자가 통화불능 지역에 들어가 전화연결이 안될 경우
음성사서함에 음성메시지나 전화번호를 남길수도 있다.

한통TRS는 특히 이동중에 이같은 부가통신및 통화 서비스를 보다 쉽게
받을수 있도록 휴대형 TRS단말기를 올해말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말기는 모토로라 제품(모델명 D-1000)으로 기존 이동전화 단말기와
비슷한 크기이다.

가격은 90만-1백만원선으로 예상되고있다.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단말기 휴대도 간편해짐에 따라 가입자유치 대상도
그동안 종전 기업 수요자 위주에서 일반 개인수요계층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통TRS는 이밖에 정보제공업체(IP)들과 손잡고 700서비스 기상안내 증권
도로교통등 다양한 생활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한통TRS는 일반전화망에 접속할 경우 월 통화요금은 기본료
1만4천원에 10초당 통화료 16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이동전화에 비해 기본료는 1천-4천원, 10초당 통화료는 2-10원
싸다.

아날로그방식 TRS가입자의 경우 지난달부터 일반전화망 연결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