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토리엄(Moratorium)이 대외채무에 대한 지불유예를 뜻하는데 비해
디폴트(Default)는 지불이 완전히 불가능해진 상태를 말한다.

모라토리엄 상황이 악화되면 디폴트로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모라토리엄, 곧 디폴트로 해석된다.

보유 외환이 바닥나고 대외신용도가 추락해 차입을 통한 채무이행도
불가능해지면 해당국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게 된다.

모라토리엄이 선언되면 채권은행단 또는 채권국가들은 회의를 소집해
상환 조건을 새로 작성하는등 구조조정(리스케줄링)을 실시하게 된다.

대신 이 나라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신용불량국"으로 낙인찍히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