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기 한대로 무선호출 주파수공용통신(TRS)등 다른 통신서비스를
모두 함께...

이동전화 무선호출 주파수공용통신 무선데이터통신등 이동통신서비스
영역구분이 사라지고 있다.

통신 사업자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른 이동통신분야의 주력 서비스를
부가 서비스사업으로 개발, 잇따라 서비스에 나서면서 이같은 영역파괴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이동전화 부문에서 특히 서비스영역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동전화 5사는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올해안에 모두 도입할 예정이다.

이미 LG텔레콤과 SK텔레콤이 이동전화단말기와 노트북PC를 연결해 외부에서
문자및 화상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무선호출의 대표적 서비스인 음성사서함은 현재 이동전화 5사가 모두
제공하고 있다.

통화가 잘 연결되지 않는 음영지역에 있을 때는 물론 휴대폰 단말기를
꺼놓을 때도 이 서비스를 활용할수 있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차량위치추적 서비스에도 뛰어들고 있다.

이는 TRS의 대표적 서비스로 이동중인 차량 위치를 파악, 본사에서
교통및 화물배달정보를 보내고 차량에서는 화물상태를 본사로 전송해준다.

신세기통신이 8월초부터 이 서비스에 나섰으며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등 개인휴대통신(PCS) 3사는 9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TRS사업자들은 반대로 이동전화와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부터 TRS의 일반전화망 접속이 허용됨에 따라 TRS단말기를 사실상
이동전화와 마찬가지로 이용할수 있게 됐다.

한국통신TRS가 아날로그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아남텔레콤 서울TRS등도 10월께부터 제공할 방침이다.

또 기능을 간소화한 컴퓨터인 개인휴대단말기(PDA)등을 이용해 본사와
이동차량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서비스에도 나섰다.

무선호출사업자들은 무선데이터통신 분야인 양방향 문자송수신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를위해 SK텔레콤(012)과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015)등은
공동으로 단말기및 서비스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이같은 서비스 영역허물기 경쟁으로 사용자들은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통신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사업자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각사별 사업구조 조정은 물론
이동통신 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