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광공업 생산지수가 5개월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29일 일본 통산성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광공업 생산지수(95년
100기준)는 자동차와 PC의 생산증가로 인해 1.3%가 늘어난 97.6으로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출하도 0.7% 증가한 98.9로 5개월만에 호전됐으며 재고지수는 0.5%가
감소한 1백6.2로 2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다.

통산성 관계자는 "생산지수가 7월에도 약간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8월에는 다시 낮아질 전망"이라며 "특히 재고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생산이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중한 견해를 표명했다.

품목별로는 생산의 경우 신차와 수출용 생산이 늘어나 자동차부문이
호조를 보였고 PC와 냉장고의 생산지수도 올랐다.

출하에서는 수출용 철강 이외에 화장품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재고의 경우 프랑스 월드컵의 영향으로 위성방송 튜너 부착 컬러 TV의
판매가 호조, 재고가 감소했다고 통산성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4분기(4~6월) 전체로 보면 생산은 전분기(1~3월)에 비해
5.2% 감소세를 지속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