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업체 하이리빙코리아가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아 업계
5위권 진입을 추진키로 해 주목을 끌고있다.

하이리빙코리아는 오는28일 창립 2주년을 맞는 것을 계기로 상품및
회원확대에 주력, 지난해 업계 매출순위 9위에서 올해 5위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위해 이 회사는 연초 25억원이던 자본금을 업계 최대규모인
72억5천만원으로 늘렸다.

신동방그룹 관계회사인 하이리빙코리아는 그룹의 자금지원을 바탕으로
매달 1만명이상의 회원(사업자)을 추가로 확보하고있다.

현재 회원수는 58만명.

이에따라 연간 매출액도 지난해 2백억원의 2배인 4백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질좋은 상품의 개발.

사내에 상품개발담당직원과 회원대표 10여명으로 구성된 "상품개발위원회"
를 두고 경쟁력있는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있다.

최근 선보인 고기능성 화장품 "세르본24 화이트닝"도 상품개발위원회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이 회사는 상품종류를 현재 6백여종에서 7백여종으로 늘리는 한편
소비자형과 사업가형으로 차별화하는 작업도 병행하기로했다.

중저가상품은 일반 회원에게,고가상품은 전업 사업자에게 판매토록 해
전체 회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이리빙코리아는 회원들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해 중고대학생
자녀를 둔 회원들에게 연간 2회 학자금을 지급키로 했다.

업계에서 디스트리뷰터로 부르는 회원 명칭도 "생활유통설계사"로 바꿨다.

회원들에게 자긍심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백승혁 하이리빙코리아 사장은 "소비자들에 대한 이미지악화로 업계가
현재 침체상태에 있지만 부업중심의 건전한 다단계판매업은 고실업을
완화하는 좋은 대안이 될수있다"고 말했다.

< 강창동 기자 cd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