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에 매입을 의뢰한 기업부동산이 3조6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공은 18일 금융기관 부채상환용 기업토지 2차 신청접수결과 모두 5백
5개업체(8백38건)가 3백36만1천평(3조6천69억원)을 내놨다고 발표했다.

이는 매입규모 1조원의 3.6배이며 지난 1차때보다 1조4천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분야별로는 공장용지가 3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잡종지(29%),대지(23%),임야(12%)순이었다.

또 매각신청업체중 중소기업이 2조3천7백87억원(7백15건)으로 66%를 차
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등 수도권지역이 45%,영남이 32%였다.

토공관계자는 "토지개발채권 금리를 연 13.76%로 높인데다 매각신청
조건도넓혀 신청물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마감일인 17일 하루에만 무려
2조7천억원어치가 폭주했다"고 밝혔다.

한편 토공은 이달 30일 현장조사를 거쳐 매입할 부동산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매입기준은 매각희망가격비율이 낮은 순이며 계약은 내달 15일께 체결
한다.

3차 기업토지매입(1조5천억원)을 위한 매각신청공고는 7월 중순께로
예정돼 있다.

김태철 기자 synerg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