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건설업계, 중국진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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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가 7월부터 주택매매를 전면 허용하는 주택사유화제도를 시행키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건설업체들의 중국진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주택건설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국이 이 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주택경기활성화를 통해 실업문제를
해소하고 국유기업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주룽지 중국총리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중국은 또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도시지역에 시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중급주택을 짓는 재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재개발면적이 모두 3천만평방m에 달해 시장규모가 적지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개발형사업위주로 중국에 진출해있는 주택업체들은 주택사업
확대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우방은 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문제를 비롯 원룸형 아파트, 업종전문형
상가, 주문형 상품주택시장 등에 대한 시장조사를 끝내고 빠른 시일안에
합작파트너를 선정,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우방은 지난 94년 베이징에 아파트(경우아파트)를 지으며 국내 주택업체
로는 처음으로 중국의 주택시장에 진출했다.
LG건설도 1년전부터 중국주택시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 시장분석을 완료한
상태다.
"중국이 전통적으로 외국업체에 높은 진입장벽을 치고 있지만 잘 살펴보면
길은 있다"는 게 LG건설(김대광 부장)의 판단이다.
LG는 현재 중국에서 4만3천평규모의 고급사무실을 짓기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철거 및 이주작업을 벌이는 등 기존 사업이 있어 주택시장 진출에
별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현지법인을 설립한 대우건설은 공급초과를 이유로 지연되온
상하이(상해)포동지구의 아파트 1천4백세대 건립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장상인이사는 "주택매매자유화 조치에 따라 내년초에는 아파트
건설사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시 거주 외국인에게 공급할 고급 아파트의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건설는 이번 조치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외건설협회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어
당장의 진출여력은 그리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론 경영난 타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
결정함에 따라 국내 건설업체들의 중국진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주택건설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국이 이 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주택경기활성화를 통해 실업문제를
해소하고 국유기업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주룽지 중국총리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중국은 또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도시지역에 시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중급주택을 짓는 재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재개발면적이 모두 3천만평방m에 달해 시장규모가 적지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개발형사업위주로 중국에 진출해있는 주택업체들은 주택사업
확대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우방은 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문제를 비롯 원룸형 아파트, 업종전문형
상가, 주문형 상품주택시장 등에 대한 시장조사를 끝내고 빠른 시일안에
합작파트너를 선정,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우방은 지난 94년 베이징에 아파트(경우아파트)를 지으며 국내 주택업체
로는 처음으로 중국의 주택시장에 진출했다.
LG건설도 1년전부터 중국주택시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 시장분석을 완료한
상태다.
"중국이 전통적으로 외국업체에 높은 진입장벽을 치고 있지만 잘 살펴보면
길은 있다"는 게 LG건설(김대광 부장)의 판단이다.
LG는 현재 중국에서 4만3천평규모의 고급사무실을 짓기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철거 및 이주작업을 벌이는 등 기존 사업이 있어 주택시장 진출에
별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현지법인을 설립한 대우건설은 공급초과를 이유로 지연되온
상하이(상해)포동지구의 아파트 1천4백세대 건립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장상인이사는 "주택매매자유화 조치에 따라 내년초에는 아파트
건설사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시 거주 외국인에게 공급할 고급 아파트의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건설는 이번 조치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외건설협회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어
당장의 진출여력은 그리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론 경영난 타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