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도 벤처창업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사가 10일 제주대에서 벤처 로드쇼를 개최,
바람몰이를 시작한 것.

2백여명의 학생과 인근지역 예비 창업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정책과 창업 사례및 창업동아리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오영교 중기청 차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침체된 경제를 일으켜 세울
벤처산업의 주역은 도전적인 대학생들"이라며 "대학의 벤처분위기 조성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문부 제주대 총장은 "청정산업등 1,3차산업을 위주로 하는 제주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활발한 창업이 필요하다"며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제주대 창업동아리인 "발명과 창업"의 김용궁(농경제학과 대학원)회장은
"관심분야가 같은 학생들끼리 기술개발에도 나서고 있다"며 "동아리가
대학의 벤처분위기 조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 보조식품 분야 벤처기업 (주)한국신과학기술센터의 김길남사장은
"벤처기업이 성공하려면 정신과 기술이 중요하다"며 "세계최고를 지향
하는 확신감 기동성 간편성 그리고 무자비한 야만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