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의 회계전문가들이나 외국의 자본가들은 한국의 회계 혁명에
대해 요구하는 것들이 많다.

IMF협약에는 구체적인 요구 사항이 들어 있지 않았다.

투명한 회계제도와 국제적으로 신임받는 회계법인의 감사를 요구하는
포괄적인 내용만 담겨 있을 뿐이다.

이에따라 금융감독위원회 소속의 "회계제도특별위원회"는 IMF IBRD
미국상공회의소 일본상공회의소 유럽연합상공회의소 영국상공회의소
국내외국은행단 외국의 대형회계법인파트너 등 12개 외국기관에 설문지를
돌렸다.

한국회계제도의 변혁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회신 결과를 종합해본 결과 외국인들은 8가지를 주문했다.

1. 회계기준 회계감사기준 회계관행등이 국제기준및 국제관행 수준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2. 회계기준의 제정절차와 회계전문직 관련 법규가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고쳐져야 한다.

3. 회계및 감사와 관련해 기준제정과 규제 감독을 위한 제도적 틀이
정비되어야 한다.

4. 재무제표가 기업의 현상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공시내용도
충분하지 못하다.

공인회계사의 감사절차와 감사의견도 기업의 취약점을 제대로 나타내주지
못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5. 분식회계를 방지하기 위한 공인회계사간의 민간 베이스 감리(상호 감리)
제도와 감리관련 교육연수의 총체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6. 공인회계사의 감사업무 감독과 규제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

7. 회계기준과 감사기준 제정에 대해서도 정부의 역할을 재검토해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해야 된다.

8. 국제적인 선진사례를 참고해 벤치마킹해야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