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일상호신용금고가 추진해온 서울 신영금고 인수방침이 보류됐다.

제일금고는 지난달 27일 신용관리기금에 냈던 신영금고 주식매입 신청
서를 취하했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인수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며 경영권 이전과 관련해 신영금고
대주주측과 재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이 금고는 덧붙였다.

제일금고 관계자는 인수보류 결정과 관련 "신영금고 임동수 회장과 경
영권이전 계약후 노조에서 새로 취임한 경영진에 대해 출근저지투쟁을
벌이는등 상황이 달라져 일단 주식매입 신청서를 철회하게 됐다"고 설명
했다.

사조신용금고의 서은금고 인수에 이은 이번 사태로 인해 노조문제가 신
용금고 인수합병(M&A)에 중대변수로 등장하게 됐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