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3일 이날부터 9일까지 1주일간 반도체 생산을 전면 중단
키로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전자의 이같은 조치는 공급과잉에 따른 반도체가격의 하락을
막기위한 것이다.

현대 외에 삼성전자와 LG반도체도 생산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반도체는 본격적인 감산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국내 반도체회사가 추석 설등 명절이 아닌 시기에 1주일간 라인 가
동을 중단하기는 현대전자가 처음이다.

현대전자는 이천공장의 64메가D램 3개라인,16메가D램 2개라인등 메모
리와 비메모리 전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전자는 이들 라인에서 매월 16메가D램 1천8백만개, 64메가D램
8백만개를 생산해왔다.

이번 감산으로 현대전자의 6월 생산량은 64메가D램이 2백만개,16메
가D램이 4백50만개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반도체 업계에선 반도체 가격 안정을 위한 감산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김치락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현대전자의 감산을 계기로 삼성전자
LG반도체등 국내업체는 물론 일본의 반도체업체들도 생산량을 줄일 것
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D램 반도체시장은 국내 반도체 3사가 30%,일본업체들이
40%,대만과 미국업체들이 나머지 30%를 차지하고 있다.

박주병 기자 jb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