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항공기 기체구조물 전문생산업체인 호주 호크 디 하빌랜드사
와 항공기 기체구조물의 설계 생산 자재구매 등에 대한 국제 공동협력 계약
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설계기술 공유, 자재 공동구매, 공동생산 등이 협력의 골자이다.

대우는 하빌랜드와 협력관계를 맺음으로써 항공기 기체구조물의 설계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대우는 이번 계약에 따라 하빌랜드가 에어버스로부터 수주한 A320 기종 날
개구조물 3백대분도 하빌랜드와 함께 창원공장에서 제작, 공급키로 했다.

호크 디 하빌랜드사는 호주 최고의 방산업체인 테닉스그룹 산하 항공기 기
체구조물 전문생산업체로 독자적인 항공기 기체구조물 설계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하빌랜드의 설계능력을 공유할 수 있게 돼 앞으로 항공기 구
조물을 대량 수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관계자는"보잉이나 에어버스 등 대형항공기 제작업체들이 설계능력
을 갖춘 기체구조물 생산업체를 선호하고 있어 이번 제휴를 계기로 오는 20
00년까지 10억달러 상당의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