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사가 마련한 대학생벤처로드쇼가 3일
성균관대 수원캠퍼스와 광주대에서 각각 열렸다.

양 대학에는 수백명의 재학생과 예비창업자들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를 주관한 중기청에서는 청장과 차장이 동시에 연사로 나섰다.

추준석 청장은 광주대, 오영교 차장은 성균관대 행사에 각각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것.

추 청장과 오 차장은 "패기에 찬 젊은이들이 도전정신을 갖고 창업에
나서야 한다"며 대학생들이 벤처기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

이날 행사에서는 또 중기청 실무과장이 정부의 벤처기업 창업및 육성
시책을 설명했고 경기창업의 문병무사장과 한솔창업의 김태영사장이
광주대와 성균관대에서 각각 창업계획수립 기법을 강연했다.

<>.광주대 호심관 강당에서 열린 벤처로드쇼에서 반도체장비 벤처기업인
아펙스의 김상호 사장은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할때부터
정확한 목표설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

김사장은 "창업 아이템에 대한 경쟁사 동향등 정보파악이 중요하며 특히
과감한 의사결정과 기하지 않는 힘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정범진총장은 "오늘 행사가 본교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초석이 돼 창업보육사업이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호 경기중소기업진흥재단 대표는 "벤처기업가는 미친듯이 일해야
한다"며 "첫번째 성공을 낳기 위해 무수히 반복되는 실패에 익숙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경기도의 28개 대학을 중심으로 40여개의 리서치 파크를
만들어 벤처기업가를 키우자는 구상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성균관대 로드쇼에서는 교내 26개팀이 각축을 벌인 제1회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6개 팀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대상은 3차원 가상인간 저작도구로 창업하겠다는 계획서를 낸 밝은
미래팀이 차지했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