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난방유가 오는 8월 첫 선을 보인다.

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 LG 쌍용정유등 정유 5사는 그동안 난방유로
사용돼온 등유와 경유 이외에 이 두가지를 섞어 만든 새로운 난방유를 최근
개발, 오는 8월부터 시판키로 했다.

새로운 난방유는 주로 난방용 보일러에 사용된다.

정유사들이 새로운 난방유를 개발키로 한 것은 겨울에 일어나는 등유파동을
막기 위해서다.

소비자들은 그동안 보일러용 기름으로 경유를 기피하고 주로 등유를 사용해
왔다.

따라서 겨울이 되면 경유는 남고 등유는 부족한 현상이 발생, 모자라는
등유를 수입해야 했다.

정유사들은 이에따라 등유와 경유를 섞어 보일러용 난방유를 새로 개발,
등유에 대한 수요를 대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난방유의 시판으로 연간 2천억원에 달하는 수입대체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난방유가 나오면 일반 소비자용 정유제품은 휘발유 등유 난방유
경유 벙커C유 등으로 늘어난다.

판매가격은 난방유가 서민용이라는 점에서 등유나 경유보다 싸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