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체들이 컴퓨터 2000년 표기(Y2K, 밀레니엄버그)문제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에 본격 나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IBM 대우통신등은
2000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컴퓨터가 어떤 기종인지 소비자들에게
알려주고 이를 해결하는 프로그램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96년 이후에 나온 대부분의 펜티엄PC는 2000년 표기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일부 기종에서 2000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객이 AS센터(02-3451-3366)에 PC를 가져오면 Y2K문제발생
여부를 확인해주고 필요하면 입출력시스템(BIOS)를 고쳐 이를 해결해
주기로 했다.

삼보컴퓨터는 기업고객에 대해 시스템 엔지니어팀이 현장을 순회점검중
이며 개인사용자들은 서비스센터(02-365-3535)를 통해 상담과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LG-IBM은 종전 LG전자가 판매한 PC를 대상으로 6월말부터 인터넷홈페이
지(http://www.lgibm.co.kr)에 "Y2K정보란"을 개설,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대우통신도 연도표기해결 프로그램을 인터넷홈페이지
(http://www.dwt.daewoo.co.kr)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을수 있게 했다.

또 이 프로그램을 담은 디스켓을 소비자상담실(080-022-8383)에서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대우통신 조창제 수석연구원은 "PC도 Y2K문제에서 예외가 아니다"며
"대출상환 이자율계산 퇴직자격 결정등 날짜를 기준으로 계산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수 있다"고 말했다.

PC뱅킹이나 서버에 전송한 자료검색때도 상당한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