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6개월] 제1부 기업 패러다임 : '구조조정 기업별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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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라는 미증유의 위기를 맞은 우리 기업들의
생존전략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팽창주의로 일관했던 그동안의 방식에서 탈피, 새로운 핵심사업을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사업 수행과 연관이 적은 계열사들은 합병이나 매각 등
방식을 통해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각 기업들마다 수십개에 이르는 계열사를 적게는 2~3개, 많게는 5~6개로
줄이는 계획을 잡고 있다.
전사적인 역량을 "선택된 소수"에 쏟아 붓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서는 각 기업들은 지금은 "돈 되는 사업"이라 하더라도 장기적인
전망이 밝지 못하면 과감히 팔아 치울 각오다.
최근 주요그룹들이 내놓은 구조조정계획을 보면 팽창의 거품을 빼고
핵심사업에서 새로운 승부수를 띄우는 변화의 모습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 현대 =건설 자동차 전자 중화학 금융및 서비스 등 5개업종을 주력
업종으로 선정했다.
나머지 계열사나 주력 업종내에서도 경쟁력이 없는 계열사에 대해서는
계열분리 매각 합작청산 경영철수 합병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해상화재 금강개발 한국프렌지 등 9개사를 빠른 시일내에
계열사에서 분리키로 했다.
특히 현대전자의 경우 비메모리 반도체생산공장인 미국 현지법인 심비오스를
매각한데 이어 위성사업 부문인 글로벌스타의 일부 지분을 미국 로럴사에
매각키로 하는 등 "유망사업"도 과감히 정리키로 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현대전자 한회사에서만 2000년까지 총 40억달러의 외자를
도입할 방침이다.
현대는 또 <>고려산업개발의 현대알루미늄과 신대한 합병 <>현대투자자문및
현대자원개발 청산 <>현대종합금융과 강원은행 합병 <>개인용 컴퓨터(PC) 등
5개 사업의 종업원 주주회사 독립 등을 이미 완료했거나 추진중이다.
<> 삼성 =현재 10개에 이르는 업종을 크게 축소, 전자 금융 서비스 등
4~5개 주력업종만 집중 육성키로 했다.
삼성은 주력사와 비주력 업종에 대해 정확히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자동차와 유통이 추가로 포함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기계 화학 조선 의류 부동산개발 언론 등은 비주력으로서
정리대상의 길을 걷게 된다.
삼성은 이미 삼성중공업의 지게차 사업부문을 미국 클라크사에, 중장비
사업부문을 스웨덴 볼보사에 매각했다.
또 삼성제너럴일렉트릭 의료기기와 한국휴렛팩커드 등에 대해서는 합작선인
제너럴일렉트릭(GE)과 휴렛팩커드(HP) 등과 사업양도및 자산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 대우 =현재 37개인 계열사를 20개로 줄이면서 (주)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등 3개사를 주력기업으로 선정, 집중 육성키로 했다.
주력핵심기업은 김우중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회사들이다.
대우는 특히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자동차부문의 전략적제휴를 조기
매듭짓고 중공업 무역 건설 금융 부문에서도 자본제휴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오리온전기의 액정화면표시장치(LCD)사업과 대우중공업의
소결합금.선박용크레인사업은 정리키로 했다.
대우전자의 서비스부문은 독립시키고 경남기업의 투자회사인
경남시니어타운은 매각할 계획이다.
<> LG =화학 전자 등 2개 업종과 금융및 서비스부문에서 1~2개 업종을
추가로 선정, 총 3~4개 주력업종에 경영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금융서비스의 경우 LG증권과 LG보험이 유력시되며 여신전문기관이 양성화될
경우 LG카드와 LG할부금융은 LG증권에 통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LG는 이와관련, 강도높은 매각과 합작을 통해 83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주요 오피스 빌딩및 유통사업용 부동산을 임대조건부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 SK =현재 45개인 계열사를 내년말까지 10개사로 줄이기로 했다.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건설.물류 금융 등을 핵심업종으로 삼아 상호관련성이
높은 회사끼리 합병하고 비핵심 계열사는 매각 등의 방법을 통해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도입될 외자는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SK는 추산하고 있다.
<> 쌍용 =유사업종간 통폐합과 지분매각 등을 통해 현재 21개인 계열사를
쌍용양회 쌍용정유 등 3~4개사로 축소키로 했다.
이에따라 쌍용양회가 갖고 있던 용평리조트는 골프장 콘도 스키장 등
사업부를 독립시켜 분할매각하거나 분할 외자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또 쌍용양회와 쌍용정유 지분 일부를 해외에 매각하고 쌍용투자증권을
계열에서 분리키로 했다.
이와함께 은화삼골프장과 (주)쌍용본사건물, 쌍용양회 대구공장, 삼각지
사옥부지 등도 매각할 계획이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주요 그룹의 구조조정 계획 비교 ]
<>.현대
- 외자도입 계획 : 84억8천만달러
- 구조조정 : *현대해상화재 금강개발 등 9개사 계열분리
*건설 자동차 전자 중화학 금융및 서비스 등 5개업종
주력선정
- 부채비율 : 99년말까지 1백94%로 축소(현 5백33%)
<>.삼성
- 외자도입 계획 : 50억달러
- 구조조정 : *전자 금융 서비스 등 4~5개업종 주력 선정
*비주력업종은 외자합작 제3자 매각 등을 통해 정리
- 부채비율 : 99년말 1백97%(현 2백65%)
<>.대우
- 외자도입 계획 : 2000년까지 70억달러
- 구조조정 : *(주)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등 주력 육성
*2000년까지 계열사 20개로 축소
- 부채비율 : 99년말 1백67.5%(현 4백13.8%)
<>.LG
- 외자도입 계획 : 83억달러
- 구조조정 : *화학 전자 금융 및 서비스 등 3~4개업종 주력 선정
- 부채비율 : 99년말 1백99%(현 3백43%)
<>.SK
- 외자도입 계획 : 20억달러
- 구조조정 :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건설 물류 금융 등 업종 주력 선정
*내년 상반기까지 계열사 10여개로 축소
- 부채비율 : 99년말 2백% 이하 축소(현 4백68%)
<>.쌍용
- 외자도입 계획 : 98년중 10억달러
- 구조조정 : *양회 정유 건설 등 3~4개사로 축소, 용평분할매각,
쌍용투자증권 계열분리
*(주)쌍용 본사건물, 쌍용양회 대구공장, 삼각지 사옥부지
등 매각
- 부채비율 : 99년말 1백98%(현 3백99%)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
생존전략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팽창주의로 일관했던 그동안의 방식에서 탈피, 새로운 핵심사업을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사업 수행과 연관이 적은 계열사들은 합병이나 매각 등
방식을 통해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각 기업들마다 수십개에 이르는 계열사를 적게는 2~3개, 많게는 5~6개로
줄이는 계획을 잡고 있다.
전사적인 역량을 "선택된 소수"에 쏟아 붓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서는 각 기업들은 지금은 "돈 되는 사업"이라 하더라도 장기적인
전망이 밝지 못하면 과감히 팔아 치울 각오다.
최근 주요그룹들이 내놓은 구조조정계획을 보면 팽창의 거품을 빼고
핵심사업에서 새로운 승부수를 띄우는 변화의 모습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 현대 =건설 자동차 전자 중화학 금융및 서비스 등 5개업종을 주력
업종으로 선정했다.
나머지 계열사나 주력 업종내에서도 경쟁력이 없는 계열사에 대해서는
계열분리 매각 합작청산 경영철수 합병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해상화재 금강개발 한국프렌지 등 9개사를 빠른 시일내에
계열사에서 분리키로 했다.
특히 현대전자의 경우 비메모리 반도체생산공장인 미국 현지법인 심비오스를
매각한데 이어 위성사업 부문인 글로벌스타의 일부 지분을 미국 로럴사에
매각키로 하는 등 "유망사업"도 과감히 정리키로 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현대전자 한회사에서만 2000년까지 총 40억달러의 외자를
도입할 방침이다.
현대는 또 <>고려산업개발의 현대알루미늄과 신대한 합병 <>현대투자자문및
현대자원개발 청산 <>현대종합금융과 강원은행 합병 <>개인용 컴퓨터(PC) 등
5개 사업의 종업원 주주회사 독립 등을 이미 완료했거나 추진중이다.
<> 삼성 =현재 10개에 이르는 업종을 크게 축소, 전자 금융 서비스 등
4~5개 주력업종만 집중 육성키로 했다.
삼성은 주력사와 비주력 업종에 대해 정확히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자동차와 유통이 추가로 포함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기계 화학 조선 의류 부동산개발 언론 등은 비주력으로서
정리대상의 길을 걷게 된다.
삼성은 이미 삼성중공업의 지게차 사업부문을 미국 클라크사에, 중장비
사업부문을 스웨덴 볼보사에 매각했다.
또 삼성제너럴일렉트릭 의료기기와 한국휴렛팩커드 등에 대해서는 합작선인
제너럴일렉트릭(GE)과 휴렛팩커드(HP) 등과 사업양도및 자산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 대우 =현재 37개인 계열사를 20개로 줄이면서 (주)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등 3개사를 주력기업으로 선정, 집중 육성키로 했다.
주력핵심기업은 김우중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회사들이다.
대우는 특히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자동차부문의 전략적제휴를 조기
매듭짓고 중공업 무역 건설 금융 부문에서도 자본제휴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오리온전기의 액정화면표시장치(LCD)사업과 대우중공업의
소결합금.선박용크레인사업은 정리키로 했다.
대우전자의 서비스부문은 독립시키고 경남기업의 투자회사인
경남시니어타운은 매각할 계획이다.
<> LG =화학 전자 등 2개 업종과 금융및 서비스부문에서 1~2개 업종을
추가로 선정, 총 3~4개 주력업종에 경영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금융서비스의 경우 LG증권과 LG보험이 유력시되며 여신전문기관이 양성화될
경우 LG카드와 LG할부금융은 LG증권에 통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LG는 이와관련, 강도높은 매각과 합작을 통해 83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주요 오피스 빌딩및 유통사업용 부동산을 임대조건부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 SK =현재 45개인 계열사를 내년말까지 10개사로 줄이기로 했다.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건설.물류 금융 등을 핵심업종으로 삼아 상호관련성이
높은 회사끼리 합병하고 비핵심 계열사는 매각 등의 방법을 통해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도입될 외자는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SK는 추산하고 있다.
<> 쌍용 =유사업종간 통폐합과 지분매각 등을 통해 현재 21개인 계열사를
쌍용양회 쌍용정유 등 3~4개사로 축소키로 했다.
이에따라 쌍용양회가 갖고 있던 용평리조트는 골프장 콘도 스키장 등
사업부를 독립시켜 분할매각하거나 분할 외자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또 쌍용양회와 쌍용정유 지분 일부를 해외에 매각하고 쌍용투자증권을
계열에서 분리키로 했다.
이와함께 은화삼골프장과 (주)쌍용본사건물, 쌍용양회 대구공장, 삼각지
사옥부지 등도 매각할 계획이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주요 그룹의 구조조정 계획 비교 ]
<>.현대
- 외자도입 계획 : 84억8천만달러
- 구조조정 : *현대해상화재 금강개발 등 9개사 계열분리
*건설 자동차 전자 중화학 금융및 서비스 등 5개업종
주력선정
- 부채비율 : 99년말까지 1백94%로 축소(현 5백33%)
<>.삼성
- 외자도입 계획 : 50억달러
- 구조조정 : *전자 금융 서비스 등 4~5개업종 주력 선정
*비주력업종은 외자합작 제3자 매각 등을 통해 정리
- 부채비율 : 99년말 1백97%(현 2백65%)
<>.대우
- 외자도입 계획 : 2000년까지 70억달러
- 구조조정 : *(주)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등 주력 육성
*2000년까지 계열사 20개로 축소
- 부채비율 : 99년말 1백67.5%(현 4백13.8%)
<>.LG
- 외자도입 계획 : 83억달러
- 구조조정 : *화학 전자 금융 및 서비스 등 3~4개업종 주력 선정
- 부채비율 : 99년말 1백99%(현 3백43%)
<>.SK
- 외자도입 계획 : 20억달러
- 구조조정 :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건설 물류 금융 등 업종 주력 선정
*내년 상반기까지 계열사 10여개로 축소
- 부채비율 : 99년말 2백% 이하 축소(현 4백68%)
<>.쌍용
- 외자도입 계획 : 98년중 10억달러
- 구조조정 : *양회 정유 건설 등 3~4개사로 축소, 용평분할매각,
쌍용투자증권 계열분리
*(주)쌍용 본사건물, 쌍용양회 대구공장, 삼각지 사옥부지
등 매각
- 부채비율 : 99년말 1백98%(현 3백99%)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