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치국
필선제기가자
기가불가교
이능교인자무지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반드시 먼저 그 집안을 잘 거느려야 하나니, 자기
집안도 가르치지 못하면서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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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치국"에 있는 말이다.

"몸을 닦고, 집안을 거느리며,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말은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온 터이다.

모든 일에는 그 일을 추진하는 단계가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누구든 그가 맡은 공인으로서의 책임이나 지위가 중대하고 높을수록
이러한 단계에 대한 검증이 엄격하게 요구된다.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하였거나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은 사람에게 나라의 큰일을 맡길수는 없는 것이다.

이병한 < 서울대 교수 / 중문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