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공들의 팔자가 나날이 펴고 있다.

견공용 호텔에서부터 미장원, 사우나등이 등장하더니 최근 독일에서는
애완용개를 위한 아이스크림까지 등장했다.

다이어트를 위해 저칼로리로 특별 제작된 이 아이스크림은 초콜릿과
바닐라향 두가지로 나왔다.

견공의 취향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모양은 끝이 뾰족한 일반 아이스크림 형태가 아니라 개머리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견공용 아이스크림을 생각해 낸 헨리 위조렉씨는 대단한 애견가.

테이블밑에서 자신의 애완견이 "몸에 안좋을 정도로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는 것.

청량음료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그는 즉시 수의사의 조언을 얻어 애완견을
위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개발에 나섰다.

개발이 끝나고 이달말부터 베를린 시내에서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위조렉씨는 독일에 애견가들이 많아 사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맛이 괜찮아서 사람도 먹을 수 있다고.

<박수진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