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기존 TV와 달리 전원이 플러그에 꽂혀 있어도 TV를 켜지않으면
전력이 소모되지않는 "초절전 TV"를 개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TV를 켜놓았을 때의 전력소비도 기존제품의 74% 수준으로 적다고
삼성을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해 10월부터 30명의 연구원과 협력사의 연구원을 중심으로 공동
개발추진팀을 구성, 15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이 제품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초절전TV를 개발함으로써 미국 EU(유럽연합)등 선진시장에서 본
격화되고 있는 전자제품의 전력사용 규제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자체시험 결과 초절전TV는 전원플러그만 꽂아놓고 대기중일 때는 전
력소비가 전혀 없으며 시청중일 때도 시간당 65W밖에 소비되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비해 기존제품은 대기중일 때 시간당 약9W, 시청중에는 84W가 소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하루 6시간정도 TV를 시청하는 일반가정의 경우 초절전제품을 사용
하면 연간 1백kw, 4만5천원가량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14인치와 20인치, 두가지 모델의 초절전TV를 생산해 다음달 1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소비자 가격은 20인치짜리가 36만8천원이다.

윤진식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