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은 물론 내실을 따져도 외국에 비해 손색없는 진료를 선보이겠습니다.

특히 담석 과민성대장증상 기능성소화불량과 같이 재발이 잘되는 병에
대해서는 외국처럼 지속적으로 환자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병센터 심찬섭 소장(소화기내과 교수)은 센터 운영
구상을 이같이 밝혔다.

최근 개설된 이 센터는 완전히 독립된 시설과 인력으로 소화기병을 전문
치료하게 된다.

대형병원마다 소화기병센터가 있지만 이 센터처럼 독립된 건물에
외래진료실 내시경실 소화기능검사실 회복실 대기실 세척실 약국 등의
부대시설을 집약해 놓은 곳은 없다.

심소장은 "환자들이 한번 들르면 그 자리에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했다"며 "편안하고 쾌적한 병원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센터안에 담석증클리닉 상부소화관(위 식도)클리닉 기능성상부소화관
클리닉 간염클리닉 소화관종양클리닉 등을 따로 개설해 각종 소화기질환을
체계적으로 치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신 진단치료장비와 진료전달시스템을 완벽에 가깝게 갖췄다.

구역내통신(LAN)을 이용해 처방전달시스템(OCS)과 약조제자동화(ATC)를
구현했고 의학영상전달저장전송체계(PACS)도 구축할 예정이다.

< 정종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