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금융(회장 정몽일)이 기업어음(CP)중개 등 단기금융업무를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빠르면 이번주중 조직개편을 통해 각종 유가증권 발행및 매출과
단기금융업무를 뒷받침하는 기업심사 부서도 확대하기로 했다.

최병옥 현대종금 이사는 "금융시장의 변화 움직임을 적극 수용해 앞으로
단기자금 업무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CP시장이 위축돼 있지만
심사강화를 통해 신인도를 높인다면 시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기존의 외화대출및 리스업무가 극도로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종금은 구체적으로 현재의 영업부를 개인고객 대상 영업부와 기업을
전담하는 기업금융1,2부로 확대키로 했다.

현대종금의 이같은 움직임은 외화관련 업무 중단으로 새로운 업무영역을
찾고 있는 다른 종금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종금업계는 최근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외화차입난과 함께 기업부실 심화에
따라 리스영업에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한국 한외 한불 아세아 새한 등 선발 종금사들이 신한및 제일종금
의 영업중단으로 공백이 생긴 단자시장을 메꾸게 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 김수언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