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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면톱] "5,000만원만 있으면 '나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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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앞 신촌 돈암동...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서울 강북 최고의 상권들이다.

    이 지역에서 단돈 5천만원으로 점포를 얻을 수 있다면 사실일까.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덕인지 여기서도 상가가 헐값으로 나오고 있다.

    구조조정 명퇴 조퇴로 직장을 떠난 가장들.

    기술없고 밑천 적어도 몸에 밴 "성실" 하나만 있다면 "5천만원짜리
    소점포"는 다시 오기 어려운 기회다.

    잘만 찾아보면 5천만원보다 싼 곳도 많다.

    특히 대학가의 목 좋은 곳이라면 재기는 더욱 쉬워진다.

    언제 누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소점포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꼼꼼한 상권분석이 관건 =연세대와 이화여대를 묶는 이대 및 신촌상권,
    고려대를 배후로 하는 돈암동상권은 누가 뭐래도 "A급"이다.

    한때 권리금만 3~4억원을 호가했던 이곳에서도 경기침체를 이기기 못해
    보증금과 월세만을 받는 점포가 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유동인구가 많아 구매력이 크고 지명도도 높다.

    우선 어떤 업종이 사양길에 있고 어떤 업종이 전망있는지 살펴라.

    번창하고 있는 업종은 사업하긴 쉽지만 뒤따라가는 점포가 많아 사이클이
    짧다.

    오히려 다른 상권에 있지만 이 곳에는 없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상권분석에는 동선파악도 필요하다.

    비슷하게 보이지만 목좋은 가게는 따로 있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오후 6시 이후에 현장을 방문, 이를 체크하라.

    층에 따라 열 수 있는 업종이 다르다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

    비용은 들겠지만 부동산컨설팅업체에 상권분석을 의뢰하는 방법도 있다.

    <>인테리어는 고객의 취향에 맞게 =매물로 나온 물건은 그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장사가 안되기 때문이다.

    길목이 안좋을 수도 있고 장사수완이 부족한 경우도 있다.

    다른 가게와 차별화를 이루지 못해 관심을 끌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것은 못된다.

    신촌 이대 돈암동 상권은 어느 정도 차이는 있지만 워낙 유동인구가 많아
    길목은 그리 큰 변수가 아니다.

    장사수완도 선천적이지만 노력하기에 달렸다.

    결국 조건은 비슷한 셈이다.

    고객의 눈을 끌 수 있도록 인테리어에 아낌없이 투자해라.

    잘되는 가게주인에게 조언도 듣고 학생들에게 자문도 구하는게 좋다.

    또 인테리어 업체는 가장 지명도가 높은 업체를 선정하라.

    <>제품원가를 낮춰라 =직접 발벗고 나서야 한다.

    업종을 정하면 어떤 물건이 가장 경쟁력이 있고 어떻게 하면 가장 싸게
    가져올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같은 업종의 가게에 가서 소비자의 입장에서 물건도 사보고 주인에게 어떤
    경로로 구입하는지 솔직하게 물어라.

    이들 상권에서는 단체로 물건을 구매해 주는 상인이 있지만 사정을 알고
    난 후에는 직접 공장과 도매시장을 뛰어다녀라.

    남들보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매상을 높일 수 있다.

    <>승부는 고객관리에서 =고객은 왕이다.

    그러나 이들 상권은 배타적이고 "인정"이 부족하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과거에는 장사가 너무 잘돼 애프터서비스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지금도 그런 풍토가 강하다.

    영업초기 이 점에 감안, 영업초기에 손님에게 공을 들여라.

    음식점이라면 양을 많이 주고 두 가지 이상 시킬 때 가격을 할인해 줘라.

    의류점이면 싼 것이라도 좋으니 고객의 체형에 맞는 제품을 권해라.

    하자가 있거나 크기가 맞지 않으면 과감히 바꿔줘라.

    내부만족에도 신경써라.

    종업원이 친절하면 손님기분도 좋아져 당장 매출로 나타난다.

    <>상권변화를 놓치지 마라 =상권은 생명체다.

    따라서 변한다.

    이대상권은 한때 의류점 일색이었었다가 경쟁악화로 커피전문점이
    급성장했었다.

    이후 미용실 패스터푸드점 순으로 주력업종이 변해 왔다.

    물론 음식점처럼 꾸준한 업종도 있지만.

    끊임없이 상권이 변하는 모습을 살피고 어떤 업종으로 전환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생활하라.

    <김태철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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