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에 가면 절약이 보인다"

슈퍼마켓들이 할인점과의 전쟁을 선언, 가격낮추기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LG유통 한화유통 해태유통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운영하는 슈퍼마켓들이
할인점에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며 가격파괴를 앞세워 본격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슈퍼마켓이란 원래 인근 주부들을 단골손님으로 저녁 장보기에 필요한
생식품판매를 주업으로 한다.

상품마진이 적은 편이라 값을 후려치기 힘든 업태다.

그러나 할인점이 등장한 이후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이같은 절박한 심정을 단적으로 드러낸게 해태유통의 최저가판매제.

이 회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전국 70개 해태수퍼 점포에서 같은 상권내의
어떤 점포보다 싸게 팔겠다고 전격 선포했다.

해태유통은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점포는 올 상반기안에 없앨 방침이다.

한화유통도 이달초부터 반격에 나섰다.

한화유통은 영남지역 점포를 제외한 수도권과 중부권의 한화스토아 38개
점포에서 1백80여가지 인기상품을 초저가전략상품으로 선정, 경쟁점보다
1원이라도 싸게 판다는 전략이다.

LG유통도 지난달 한달간 수도권에 있는 LG수퍼마켓 48개 점포에서
인기공산품 1백40여개의 값을 내려 할인점과 같은 가격으로 팔았다.

슈퍼마켓들은 단지 가격전쟁 선언만 하는 것은 아니다.

특정 시간대나 요일을 정해 할인판매하는 타임서비스, 보너스카드제등
다양한 판촉전략을 동원하고있다.

이들 판촉서비스만 제대로 알아도 절약의 지혜가 생긴다.


[[ LG수퍼마켓 ]]

개점직후와 문닫기 직전이 싸게 살수있는 기회이다.

손님이 적은 오전시간대에 손님을 끌기위해 보통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사이에 인기상품을 싸게 판다.

문닫기 직전 야채와 생선을 사면 다른 시간대보다 최고 50%까지 싸게
살수있다.

매월말에는 정기 세일을 실시하며 한달에 세번 토~월요일까지 3일간
주말알뜰장이 열린다.

이 행사를 이용하면 생식품을 평상시보다 20~30% 싸게 쇼핑할수있다.

특정 요일마다 특색있는 행사를 펼치는 요일마케팅도 활발하다.

수요일은 "김치담그는 날"로 정해 배추 무 파 마늘등 김치재료를
평소보다 많이 진열하고 할인판매한다.

이때 김칫거리를 사면 다른 날 사는것보다 15~20%가 절약된다.

일요일은 공산품을 5% 할인판매하는 날이다.

보너스카드를 발급받아놓으면 1천원당 1점씩 쌓여 나중에 사은품이나
적립금액의 2%에 해당하는 매장상품을 받을수있다.


[[ 한화스토아 ]]

월별 전략상품제라는게 있다.

매장 상품을 생식품 가공식품 비식품등 세가지로 구분, 모두 1백20여가지
전략상품을 한달내내 20~30% 할인판매하는 판촉방법이다.

매달 상품종류가 달라진다.

금.토.일 주말장도 손님들의 인기를 얻고있다.

매주 금.토.일요일 3일간 야채 청과 생선 정육 건어물등 20여가지
생식품을 30%정도 할인판매하는 행사이다.

주말장에선 자체상표 상품인 굿앤칩과 공산품 일부 품목을 원가에
판매한다.

수도권과 중부권 38개 점포의 경우 주말장이 열리는 기간중 오전
11시와 오후 3시등 하루 두차례에 걸쳐 타임한정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이때는 인기상품을 10~50% 싸게 살수있다.


[[ 해태수퍼마켓 ]]

지난해 10월이후 새로 문을 연 점포를 해태마트로 상호를 바꿀 정도로
가격파괴에 총력을 쏟고있다.

매달 20~30개 상품을 선정, "원가붕괴가 상품전"이란 이름으로 판매행사를
연다.

매달 상품이 선정되면 매장내에 포스터를 붙이므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백화점카드와 비슷한 해태카드란게 있어 이것으로 물건을 사면 3%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여는 세일기간중 생식품에 대해 매일 품목을 바꾸어
30~50% 값을 깎아 판다.

이밖에 최근 생긴 점포인 해태마트 천안 청주1,2호점은 계산착오때
그 자리에서 1천원을 보상해준다.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구입했을땐 상품값의 5배를 보상받을수있다.

단골손님에게 혜택을 주자는 취지로 플러스원카드를 발급해준다.

해태마트 천안점등 4개 점포에선 이 카드로 물건을 사면 구입액 1천원마다
1점씩 쌓아놓았다가 일정 점수가 차면 사은품을 준다.

< 강창동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