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2개 주요 증권사중 올 97회계연도(97.4~98.3)중 노무라증권만이
세전이익을 실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 노무라, 닛코 다이와 등 3대 증권사와 중대형
9개사 등 12개 주요 증권사중 지난해 주식시장의 침체에 따른 중개수수료
수입감소로 노무라증권과 노무라증권의 계열사인 고쿠사이증권만이 세전
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노무라의 97회계연도 세전이익은 지난 96년도의 1천2백42억엔보다 크게
줄어든 1백70억엔, 고쿠사이의 세전이익은 1백5억엔으로 추산됐다.

노무라 증권은 지난해 뇌물사건으로 대장성으로부터 부분영업정지를
당하기도 했지만 일찌감치 시작한 경비절감 노력이 효과를 냈으며
고쿠사이는 투자신탁운용을 통해 수입을 늘린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3대 증권사중 96년도에 3백7억엔의 세전이익을 냈던 닛코증권은
97년도에는 2백억엔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이와증권(96년도 세전이익 4백43억엔)은 현재 손익분기점에서 겨우
균형을 잡고 있으나 이달말 주가상황에 따라 적자를 낼 가능성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