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가수 마이클 잭슨이 구상하고 있는 어린이용 테마파크
"네버랜드 아시아"가 무주에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20일 쌍방울그룹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방한했던 잭슨은
테마파크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그룹과 마이클 잭슨측은 그동안 대리인을 내세워 투자규모와 조건
등을 협의해왔는데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에 맞춰 잭슨이 방한하는
것을 계기로 무주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규모는 환율인상의 영향으로 당초 제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던 4억~5억
달러보다는 다소 줄어든 1억5천만달러에서 3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쌍방울그룹측은 단순히 무주리조트내에 네버랜드아시아를 세우는 것외에
무주리조트에 대한 직접투자방안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잭슨의 투자가 결정되면 현재 화의신청중인 쌍방울그룹은 재정적으로
상당히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2일 방한하는 잭슨일행은 수행원용으로만 9개의 방을 예약,
27일까지 투숙하는 동안 숙박비와 음식값으로 1억원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

<채자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