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진훈 삼성물산 전략기획실 전무는 21세기 초우량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과학적 경영기법을 제도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파워 매니저"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발배경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영구조개혁차원에서 개발을 서두르게 됐다.

사업부별 건전성을 높이고 현금흐름 위주의 사업전략을 세우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해부터 부문별 손익데이터를 통합하고 자산현황 현금흐름까지 체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몄다.

궁극적으로는 경영환경변화를 전략수립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타회사 경영관리프로그램들과의 차이는.

"최고경영자 뿐 아니라 사업부책임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올들어 도입한 경영계약제 사업부도산제 등은 이같은 경영관리프로그램이
뒷받침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

회사측은 현장책임자들이 편리하게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재무관련
전문가들을 개발과정에 투입했다"

-파워 매니저를 보급할 계획은.

"이 시스템은 위기경영을 돌파하는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IMF사태이후 경영전략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국내
기업들에도 보급할 의사가 있다.

물론 회사 성격에 따라 프로그램내용을 보완할 필요는 있지만 보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