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가상어학원이 "IMF특수"를 누리고 있다.

IMF여파로 회사의 학원비 보조가 삭감됨에 따라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있는 "무료 사이버 어학원"으로 몰리고 있는 것.

현대정보기술의 신비로가 지난 9일 홈페이지에 개설한 "인터넷 영어특강"은
하루평균 방문자수가 5백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영어강사인 박진우씨가 매주 월.수.금요일마다 내용을 바꿔
가며 제공하는 것으로 AFKN과 CNN 뉴스청취와 원문독해 및 해설강의 등으로
꾸며졌다.

이 강좌를 수강하려면 신비로 홈페이지(http://www.shinbiro.com/@afkn)에
접속, 음성재생프로그램인 리얼오디오를 전송받아 PC에 설치하면 된다.

가산전자의 계열사인 캐스트메일이 무료 제공하는 "YBM 시사영어랩"도
지난해 11월 서비스에 나선 이래 최근들어 하루 2백명 이상의 신청자가
쇄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개인의 인터넷전자우편함을 통해 생활영어와 토익 실전문제
및 정답해설을 담은 학습지를 매일 실시간으로 우송해 준다.

특히 현지인의 생생한 발음을 그림과 함께 제공, 효과적인 발음연습을 할수
있도록 했으며 반복학습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캐스트메일 홈페이지(http://www.castmail.com)
에 접속, 회원으로 가입하고 서비스 목록에서 "YBM LRI"를 선택하면 된다.

명지대 대학원 시각디자인과의 신상훈(29)씨는 "돈 한푼 안들이고 어디서든
편한 시간에 인터넷에 접속,마치 강의실에서 수강하는 것처럼 영어청취학습
을 할수 있어 IMF시대에 딱 맞아떨어지는 영어학습법"이라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