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실크 개발로 IMF를 이긴다.

누에고치에서 먹는 실크를 개발해 월매출 40억원 이상을 올리며 급신장
하고 있는 주식회사 실크리아(대표 이광윤).

최근들어 국내 판매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로까지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실크아미노산은 1백% 단백질로 구성된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펩타이드
형태의 복합 천연아미노산 18종류를 인체에 흡수가능하도록 가수분해시킨
기능성 식.의약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 91년 일본에서 먹는 실크를 개발했다는 뉴스에 접한
이사장이 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4년동안 개발에 전념, 햇빛을 보게된
제품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실크아미노산은 폐견사에서 뽑아내는 일본제품과 달리
살아있는 원생사에서 뽑아내 아미노산 성분이 월등히 좋아 효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사장은 "먹는 실크아미노산을 개발하는데 국내에 기초연구관련자료들이
없어 많은 애로를 겪었다"며 "이 제품은 당뇨병과 치매의 치료 및 예방에
탁월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대량생산을 위해 생산법인인 청해식품연구소를 설립하고 충남
연기군 소정면 소정리에 1백억원을 들여 5천6백평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2천평규모의 공장을 세우고 지난해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에서는 실크아미노산을 원료로 해 드링크 화장품 비누 분말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올 3월부터는 국수 간장 된장 김치 복합조미료 등 실크아미노산 첨가
제품을 식품분야로까지 넓혀 생산한다.

항암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등소평이 복용했다는 동충하초도 3월
중에 시판할 예정이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콘텍트렌즈, 썩는 비닐, 숨쉬는 랩, 인공뼈, 인공
심줄, 의료용구, 콜라겐(먹는 화장품) 등도 생산할 계획이어서 의약산업에도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며 실크아미노산의 상품화로 엄청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생산된 제품에 MLM방식을 도입해 국내 직접판매시장을 석권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이회사는 실크아미노산을 주력상품으로
해 월 4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를통해 회사설립 2년만에 국내 직접판매업계 상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 회사의 직접판매 시장에서의 성공은 천연 실크아미노산이라는 최고의
상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천연 실크아미노산에 대한 상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국내 식음료
화장품 의약품 제조업체들로부터 공급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해외수출물량이 달려 국내시장에 원활히 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미국에 10만달러어치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1백20만달러, 일본에
3천만엔어치를 각각 수출하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선적에 들어간다.

심각한 외화난속에 달러벌이를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또 중국 등 해외로부터 수출상담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해외수출이 계속해
늘어날 전망이며 올해안에 미국 일본 중국 말레이지아 등에 해외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올 1월에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독성테스트와 국내연구기관의
성분검사를 거쳐 공인을 받은데다 WTO(세계보건기구)에서도 실크아미노산
복용을 권장하고 있어 수출전망이 매우 밝다.

수출물량이 늘어나자 이 회사는 청해식품연구소 잔여부지 1만7천평에
공장을 확장하기로 하고 지난달 공사에 착수했다.

천연 실크아미노산을 생산하는 청해식품연구소는 지난해 충남도가 선정한
도내 15대 우수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을 수출 3백70만달러를 포함해 8백억원, 99년에는
수출 2천만달러를 포함해 1천2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사장은 "누에에서 추출하는 천연 실크아미노산은 인체에 95%이상 흡수돼
인간에게는 최상의 상품"이라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켜 달러벌이를
하는 역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