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양대 제약업체인 스미스클라인비첨과 글락소웰컴은 합병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고 1일 발표했다.

양사의 주식싯가총액은 스미스클라인이 7백억달러, 글락소웰컴이
9백60억달러에 달해 이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사상최대규모의 M&A로
기록될 전망이다.

종전의 M&A 최대규모는 아직 협상이 진행중인 월드컴의 MCI커뮤니케이션
인수로 인수가액은 3백7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글락소웰컴은 위장약 잔탁과 에이즈 치료제 AZT 등을, 스미스클라인은
우울증치료약인 팍실과 아쿠아프레시 치약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두
업체의 세계 제약시장 점유율은 7.5%에 달한다.

이와관련, 스미스클라인 관계자는 "두 회사는 생산품목에서 중복되는
부분이 거의 없어 합병을 통해 20~25%의 간접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절감액은 연구개발비에 투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