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역사박물관"소장 고구려 벽화조각이 일본에 유출되었다가
극적으로 국내에 반환되었다는 것은 실로 충격적인 일이 아닐수 없다.

북한은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국보급 보물만 아니면 모두 외화벌이에
사용해도 좋다고 할 정도로 문화재 유출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고구려벽화와 같은 중요문화재는 우리나라 역사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인데 이같은 자료가 마구 유출되고 있다니 실로 안타깝다.

북한의 문화재 유출은 꼭 먹고 사는 문제보다도 개개인의 사리사욕 때문에
이뤄지는 것으로 우리가 자랑하는 소중한 민족문화가 대량으로 사라지는
상황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다.

박경희 <수원 팔달구 매탄동>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