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지역에 대한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방침발표이후에도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셋값도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별로 없는 가운데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서울은 전지역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강남구 대치동 미도 1,2차 아파트 45평형은 최근 2천만~4천만원이나
내려 5억2천만~5억8천만원의 시세를 보였으며 34,56,67평형도 비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 선수촌아파트 53평형은 1천5백만~3천만원이
떨어진 5억3천만~6억원에 거래가 이뤄졌으며 오금동 현대 2~4차 아파트
31~46평형도 1천5백만~2천5백만원의 내림세를 보였다.

상계동 중계동 등 노원구 일대 아파트값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계동 신안 동진아파트 38평형, 48평형이 각각 1천만원과 3천만원이
떨어진 값에 최근 거래가 이뤄졌으며 마포구 신수동 삼익아파트
24,34평형도 각각 1천만원, 2천만원의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연초들어 급매물이 일부 소화됐으나 최근들어서는
급매물이 다시 늘어나고 매수자를 찾기도 힘들어졌다"면서 "부동산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더 얼어 붙었다.

거래가 없는 가운데 매물만 쌓이면서 전셋값은 계속 떨어지는 형국이다.

하계동 우성아파트 44평형이 최근 1천5백만원이 떨어져 1억2천만~
1억3천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는 등 상계동 목동 개포동 등 아파트 밀집
지역마다 평형에 따라 2백만~1천만원씩의 하락세를 보였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