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정보산업은 IMF한파로 전반적으로 성장세 감소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프트웨어와 PC통신서비스 부문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은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가 20일 발표한 "98년
정보산업 부문별 경기전망"에서 나왔다.

정산련은 21일 전경련회관에서 8명의 부문별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가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보산업별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PC =구매심리위축과 가격경쟁심화로 사상 처음 10.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가정용 시장보다는 공공용 및 노트북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률 감소가
예상돼 시장총수요는 지난해 1백90만대보다 적은 1백70만대, 1조8천억원
규모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형컴퓨터 =전산투자 및 수요감축으로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0% 이상
줄어든 8천5백억원대에 머무를 전망이다.

중저가 제품의 수요확대가 예상되며 제품의 국산화 추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워크스테이션 =설비투자의 감소여파로 10% 이하의 시장 성장율 내지는
정체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윈도NT 워크스테이션은 2배이상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유닉스 시장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통합(SI) =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10~15% 감소한
4조7천억원~5조원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공공부문 시장규모는 작년대비 0~10% 줄어든 1조1천억원대로 예상되며
민간부분은 10~20% 축소된 3조5천억원대로 추정된다.

<>패키지소프트웨어(SW)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1조3천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는 응용SW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6천7백억원대에 머무르는 반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기타SW시장은
2천5백억원대로 2백%를 웃도는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서비스 =PC통신서비스는 해지율 증가에 따른 가입증가율
둔화속에서도 지난해보다 45% 성장한 3천3백45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인터넷 전자상거래 분야는 가상쇼핑몰 활성화와 정부의 정책지원으로
세계수준의 2배인 1백57%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반면 인터넷접속서비스시장은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세 속에서도 국제회선
비용증가와 광고수요 감소로 채산성 악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