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납입횟수를 줄이고 잔금비율을 높인 수도권내 중소형미분양
주공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자금시장냉각과 대출금리폭등으로 중도금마련이 극히 어려워
지면서 입주시 내는 잔금의 비율이 높을수록 내집마련이 그만큼 쉬워진데
따른 것이다.

특히 대출금융자가 쉽게 이뤄질 때는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시세차익을
겨냥,중대형아파트를 노릴 수 있었지만 요즘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대출
금 이자부담으로 중대형아파트보다는 능력에 맞는 중소형평형이 관심거리
가 되고 있다.

중도금횟수를 대폭 줄이고 잔금납부비율을 높인 대표적인 중소형아파트
물량은 동두천지행지구 3백50여가구,양주덕정 6백50여가구,시흥시화지구
4백여가구,평택군문지구 2백여가구,오산운암지구 2백여가구 등 2천가구에
달한다.

오산운암지구에서는 전용 14평,17평 각각 50가구씩과 25평 1백가구가
선착순으로 공급되고 있다.

중도금횟수는 2회로 대폭 줄어들었다.
분양가는 5천7백만~1억원이다.

약 3만가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시흥시화에서는
중도금 2회로 전용 18평 3백가구,25평 1백가구 등 4백가구가 선착순으로
분양되고 있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