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학영특파원]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은행들은 2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대한융자금의 대출기한 연장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제 금융기관들은 한국에 빌려준 융자금 잔고를
현상 유지하고 단기 자금의 상환 기한을 연장재주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티 은행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은행들과 투자금융기관들및 일본의
도쿄미쓰비시 대표 등이 이날 뉴욕의 긴급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 소식통은 구미및 일본들은 민간 차원의 대한 금융지원 방침을
지지함에 따라 채권은행단을 구성해 한국측과 교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