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정몽규 현대자동차회장)는 27일 오전 회장단간담
회를 갖고 내년도 차생산을 수요에 맞춰 신축적으로 조절키로 했다.

이는 내년도 수요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완성차업계의 자
율감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장단은 이날 성장률하락, 특소세인상, 금융긴축 등으로 내년도 내수가 올
해보다 30~50% 줄 것으로 우려했다.

회장단은 또 내년도 자동차업계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고 무이
자할부판매등 출혈경쟁을 자제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폴란드지역본부사장으로 발령난 김태구 대우자동차회장의 송
별을 겸한 자리로 정몽규 회장, 박제혁기아자동차사장, 정문창 아시아자동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