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껌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롯데제과의 껌은 세계 최대의 껌회사인 미국 리글리사의 껌보다 더
많이 팔려 중국내 껌 판매 1위 회사로 자리잡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가 올해 중국에 수출한 껌은 총 6천5백만달러
어치로 지난해보다 14%정도 증가했다.

롯데는 한중수교이전인 80년대 후반부터 일찌감치 중국시장의 문을 두드려
유수한 외국껌 회사들보다 시장을 선점한 것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
했다.

롯데가 중국 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정도로 베이징 등 대도시
를 비롯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제과는 초코파이를 주력수출품으로 삼고 있지만 올해 껌수출도 지난해
13% 증가한 7백만달러어치에 달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중국현지의 껌공장을 통해
현지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에서 껌소비층이 늘고 있어 앞으로의 수출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