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기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경기도 김포군 풍무리와 장기리
일대에서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까지 4천3백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분양에 나서는 업체는 풍무리에서 청구 서해종합건설 경신건설 등
3개사, 장기리에서 월드종합건설 백두건설 등 2개사로 청구를 제외하고는
지명도가 다소 떨어지는 업체들이다.

그러나 김포지역이 소형의무비율이 폐지된 지역인만큼 중대형평형이
대거 공급되기 때문에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거주지가 김포로 돼있으면 지역1순위
자격을 얻을수 있는게 특징이다.

또 김포지역거주인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지역우선청약배정물량이
적어 김포이외의 수도권거주자 당첨가능성이 어느지역보다도 높다.

<>분양물량 및 입지여건

1만5천여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택지로 변하게 될 풍무리에서 청구
등 3개사가 내년초까지 분양할 물량은 2천9백32가구에 이른다.

이중 서해종합건설은 1천3백60가구 전체를 40평형대 이상 대형평형으로
지을 계획이고 청구아파트도 9백8가구 모두 33평형이상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이지역 아파트중 사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경신아파트
6백55가구는 현재 분양승인신청이 들어가 있는 상태다.

이지역 분양가는 대략 3백40만~4백만원선으로 예상된다.

풍무리는 김포에서 개발되고 있는 아파트지구중 서울과 가장 가깝고
서울외곽 순환도로, 신공항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있어 이지역 아파트
입주가 끝나면 일산신도시와 비슷한 수준의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에따라 이지역에서 올해 분양된 아파트들은 일제히 1천만~4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 11월 김포대교가 개통돼 일산신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할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장기리도 1만5천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는데 월드종합건설과
백두건설이 각각 1천16가구,4백45가구를 이달말과 내년초 분양하게 된다.

월드종합건설의 아파트는 32평형이상 중대형 아파트가 전체의 90%선인
8백80가구에 이른다.

장기리는 올해 착공예정인 대화교를 통해 일산신도시와 연결되며
올림픽도로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현재는 상습정체지역이지만 서울과 연결되는 48번 국도 8차선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서울과의 연결성도 나아질 전망이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