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캡슐화를 이용한 미생물살충제 제조법 ]]

박원훈 <과기연 원장>

환경오염을 막고 인류건강을 지키기 위해 연구되고 있는 생물농약은
그동안 약효가 약하거나 약효지속시간이 짧은 결점이 있었다.

이런 결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미생물이나 생물학적
제제를 생분해성 고분자막안에 집어넣는 피막화기술을 개발, 26개국에
특허등록했다.

이기술은 살아있는 미생물이나 포자,생화학적 활성이 있는 성분을
무해무독한 생체고분자겔속에 고정화 또는 피막화시켜 무공해 미생물.생물
농약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런 농약을 논밭에 살포하면 고분자막이 농작물에 점착하고 막안의
미생물이나 포자가 식물성장에 유용한 무공해 농약성분을 계속 생산하게
된다.

따라서 20일이상 지속적으로 약효를 유지할수 있는 아주 저렴한
생물농약의 개발이 가능하게 된다.

게다가 고분자겔은 곡물찌꺼기를 모아 물속에 끓여 제조하므로 제조원가가
낮아지고 생분해성 환경친화적인 농약이 만들어질수 있다.

용도도 다양해 병충해방제 제초제 식물생장촉진제 등에 활용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기술로 삼성물산에서 살충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2~3년후에 북미
유럽에 진출할 경우 연간 2천억원의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