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바니 홀딩스)을 차림에 따라 이 거대 금융기관을 이끌 최고경영자
(CEO)가 각광을 받고 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최고 경영자는 2명이다.
구 스미스 바니의 제임스 다이몬 회장과 구 살로먼 브라더스의 데릭 모한
회장이 공동 CEO를 맡았다.
선장이 2명이 된 셈이다.
제임스 다이몬 회장은 41세로 트래블러스의 웨일그룹회장 측근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데릭 모한 회장은 49세로 다이몬과 같은 40대로 런던대학을 졸업했다.
벌써부터 월 스트리트 일각에서는 2명의 선장이 불협화음을 빚어 살로먼
스미스 바니호가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들 2명의 선장들은 그런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증권업의 귀재인 제임스 다이몬과 투자은행의 대가인 데릭 모한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경영무게 중심은 제임스
다이몬 회장쪽으로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몬 회장은 웨일 회장의 경영권을 계승할 후보 1위로 지목돼온 실세
이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