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은 올 하반기에 3백50여명의 대졸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지난달말 원서접수결과 9천9백33명이 지원,2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있다.

그러나 이중 최종합격자의 약 5배수가 서류전형을 통과해 11월 12~17일
사이에 면접시험을 치르게 된다.

쌍용은 그동안 실시해오던 직무능력평가시험을 올해에 한해 폐지했다.

따라서 예년에 비해 면접의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고 그룹측은 밝혔다.

면접이 시험당락을 결정적으로 좌우한다는 얘기다.

면접은 계열사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2차로 나뉘어져 실시된다.

집단면접으로 이뤄지는 1차면접은 임원및 팀장들이 5~6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주로 전공관련 지식과 영어자기소개등을 묻게된다.

집단 또는 개별면접으로 실시되는 2차면접은 사장급을 포함한 3~4명의
임원들이 인생관 직업관 가치관등 인성관련 부문을 주로 체크하게된다.

면접의 포인트는 쌍용의 경영이념인 신뢰 혁신 인화를 실천할수있는
자질을 갖췄는지를 심사하는 것이라고 그룹종조실 박창훈 이사는 밝혔다.

면접관들은 여기에 바탕을 두고 창의력 판단력 업무추진력 사고력 논리력
언어구사력등을 관찰하게된다.

또 "계열사별로 면접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희망계열사의 인재상
면접방법및 절차 질문포인트등을 파악한후 면접에 임해야할것"이라고
그룹인사담당자는 충고했다.

계열별로는 남광토건이 1차, 쌍용건설 쌍용증권, 쌍용화재가 2차,
쌍용정보통신가 3차에 걸쳐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방법은 대부분의 회사가 개별및 집단면접을 실시하나 건설 화재
정보통신은 그룹토의방식도 병행할 예정이다.

그룹토의는 시사성있는 주제를 놓고 응시자들이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을
심사하는 것이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쌍용은 또 형식적인 면이 짙었던 입사지원서를 실질적인 채용도구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자기소개부문을 대폭 확충, 지망동기 직무적성 직무관심도
직업관 자기개발계획 학교생활및 사회봉사활동등 지원자의 소질과 포부를
최대한 자세히 기재토록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서 대한 내용도 충분히 검토한뒤 면접에 응할 필요가
있다.

[[ 하반기 채용계획 ]]

<>채용인원 = 97년(인문계.이공계:350) / 96년(인문계.이공계:500)
<>대상학과 = 학과 제한없음
<>연령제한 = 69.1.1이후 출생자(대학원은 67년이후)
<>전형절차 = 서류 - 면접
<>전형시기 = 11월 중순

[[ 대우 및 근무조건 ]] (쌍용양회 기준)

<>대졸초임 : 91만원(연봉 1,960만)
<>상여금 : 800%(G) + 격려금 150%(G)
<>승급시기 : 매년 1월1일(또는 7월1일)
<>승진연한 : 사원(5) - 대리(4) -과장(4) - 차장(4) - 부장
<>근무시간 : (평일) 09:00~18:00 (토요일) 09:00~13:00
<>휴가휴일 : 하기휴가, 연월차휴가(격주휴무), 결혼기념일, 창사기념일,
각종 경조휴가
<>복리후생 : 사원주택, 자녀학자금지원(중.고.대학 전액), 종업원지주제,
사원자녀해외연수, 토요격주휴무제, 사내복지기금
(주택.전세자금 등 각종 융자금지원), 구판장 운영
<>교육훈련.해외연수 : 신입사원 해외연수, 해외유학(석.박사), 각종
해외연수실시, 계층별 직무교육, 통신교육지원
(어학, 직무교육)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