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7일 홍콩 시노(SINO)그룹의 리드탤런트투자사가 발주한
샤틴주거지역개발 프로젝트를 6천9백8만달러에 수주, 지난 7월 중국 귀속
이후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홍콩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홍콩 빅토리아지구 북부 샤틴지역 1만9천9백여평 부지에 17층
규모의 주거용 건물 7개동, 5백60가구와 3층 규모의 클럽하우스 1개동,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짓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현지업체 등 6개회사와 치열한 경합끝에 수주에 성공했으며
공기는 내년 10월까지 13개월이라고 말했다.

현대관계자는 "홍콩이 지난 7월 중국에 반환된 이후 중국정부의 국책사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며 "이번 진출로 이들 사업을 수주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밝혔다.

<방형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