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조선업체중 처음으로 사내벤처제도를 도입한다고 23일 발표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최근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아이디어 제안서(1차)
공모에 들어갔으며 연말께 사업계획서(2차)를 심사하여 최종 지원대상을
결정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새로운 아이디어제품과 서비스창출이 가능한 사업이나 현재
업종과 연관되는 신규사업이며 회사의 일반적 업무분야와 중소기업 고유업종
은 제외키로 했다.

벤처사업으로 결정되면 사업개시후 3년간 실적평가를 받고 연간 누적이익중
10~20%의 인센티브와 특별승진의 기회를 얻게 된다.

회사측은 또 사업가능성이 인정되면 본인의 희망에 따라 독자경영이 가능
하도록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해줄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기업환경이 급속히 변화함에 따라 경영다각화에
필수적이라고 판단,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을 위한 벤처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