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거주자는 올 가을철 수도권 유망택지지구 및 택지지구 인근
에서 쏟아지는 아파트를 주목하라.

이달말부터 11월말까지 집중적으로 분양되는 이들 아파트는 1만9천여가구로
물량이 많은데다 남양주 청학지구, 고양 탄현2지구, 수원 세류동 대우아파트
등 단지규모가 크고 입지여건이 뛰어난 알짜배기 아파트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또 택지지구 인근서 공급되는 5백가구 안팎의 중급규모 단지도 생활권이
택지지구에 못지 않고 30평형이상 중대형아파트가 많아 관심을 가질만하다.

더욱이 앞으로는 준농림지 규제강화로 수도권에 아파트건립이 쉽지 않은
만큼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 이번 기회에 내집을 마련하는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 남양주 청학지구

주택공사가 25~48평형 3천1백70가구를 11월부터 공급하는데 25평형 1천54
가구를 제외하곤 모두 32평형이상 중대형아파트로 구성된다.

평당분양가도 중간층 15%옵션 포함해 3백30만~3백50만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어 인근아파트 시세보다 훨씬 싼 편이다.

청학지구는 단지 앞으로 지나가는 43번국도 및 별내면 삼거리~수락산유원지
~상계동으로 연결되는 신설도로를 통해 서울 동북부지역까지 40분내에 진입할
수 있다.

또 2001년에는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입주시점께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지 남쪽에 수락산이 있는데다 주변지역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전원형
주거단지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 고양 탄현2지구

군부대협의 및 택지조성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아파트 공급이 10월~11월
께에 한꺼번에 이뤄질 전망이다.

택지를 반납한 진로건설 대신 새로 참여하는 서광건설산업을 포함, 6개
업체가 2천6백83가구를 동시에 분양할 방침이다.

분양가는 평당 3백50만~4백만원(중간층 15%옵션포함)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탄현1지구와 붙어있는 탄현2지구는 경의선 일산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고 자유로 수색로 등을 통해 서울 신촌까지 40~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일산신도시의 각종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생활하기에도 편리하다.

<> 수원 세류동 대우아파트

수원시내 노른자위땅인 세류동 대한방직 부지에 건립되는 대우아파트는
규모가 단일아파트 단지론 큰 편인 1천3백52가구에 달한다.

특히 31평형이상의 중대형아파트가 전체의 78%인 1천가구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분양가는 평당 4백만~4백2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아파트는 시내에 위치해 생활하기에 편리한데다 서울~수원을 잇는
경수선 및 지하철1호선과 연결되는 국철 수원역에서 도보로 3분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대우는 2백10%의 낮은 용적률을 적용, 단지 전체면적의 30%이상을 녹지로
만들고 다양한 휴식공간을 배치하는 등 환경친화형 단지로 꾸밀 계획이다.

<> 기타

인창지구 인근 성원아파트를 비롯 이미 입주가 완료된 택지지구와 인접한
아파트들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성원건설이 입주가 대부분 끝난 구리 인창지구 인근에서 23~51평형 4백78
가구를 10월께 공급하고 대우건설과 동아건설은 의정부 신곡지구 근처서
5백가구 규모의 중급단지를 각각 분양할 방침이다.

이밖에 우방이 수원 탑동지구서 4백58가구를, 영풍산업이 평촌신도시
인근서 31평형 아파트 중심으로 2백30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