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코리아(대표 조만석)가 휴대용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단말기를
개발했다.

이회사는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12채널 방식의 실시간 다중처리방식의
GPS엔진을 응용한 휴대용 위성추적시스템을 개발,생산한다고 9일 밝혔다.

이제품은 3인치 액정화면에 운전할때는 차에 내장해서 차량위치추적
시스템으로 사용할수 있고 평소에는 휴대용으로 들고 다닐수 있다.

차량추적시스템으로 사용할때는 핸드폰과 연결해 무선데이터통신으로
차량의 현재위치.속도.운행방향및 기타 화물적재 내용등을 본부정보센터에
송수신할수 있다.

전송방식은 핸드폰과 연결해 사용,별도의 송수신장치가 필요없다.

또 골프장에서 목표지점과의 거리와 방향 각도, 높이등을 측정하는데
사용할수 있고 등산, 낚시등의 레저용으로도 활용할수 있다.

이회사는 이제품이 기존의 GPS단말기가 크고 송수신장치가 별도로
필요하거나 차량에 고정해 사용하는데 비해 간편하게 휴대할수 있고 송수신이
편리한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 단말기의 핵심인 GPS수신엔진은 이회사가 올해초 세계 두번째로 자체
개발한 12채널 실시간 다중처리 방식 제품으로 수신률이 떨어지는 도심지나
고속주행때에도 정확한 수신이 가능하다.

이회사는 이제품의 주요 수요처를 화물차 배송업체와 농수산물 물류업계로
잡고 오는 10월부터 본격 시판키로하고 다음달부터 시제품 생산을 거쳐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제품 가격도 기존의 차량용 GPS단말기의 절반정도인 1백만원선에 시판할
계획이다.

아이텍코리아는 한국과 미국의 NASA출신 GPS기술 관련 전자 전산전공
박사들이 지난해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미국 버지니아주에도 아이텍 USA를
설립했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