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개인휴대통신) 업체들이 오는 10월부터 이동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법인가입자들을 대상으로 25만원상당의 단말기를 무료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무료단말기 제공범위를 일반인으로 넓혀나갈 방침이다.

이에따라 이동전화 고액사용 법인들은 2~3만원의 가입비만으로 PCS로
전환가입할 수 있게 됐다.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는 이동전화에 가입한 법인중 고액사용자들이
PCS로 전환 가입할 경우 PCS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각각 2만원과 3만원의
할인된 가입비만을 받을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와함께 단계적으로 이동전화 이용요금이 고액인 일반인들에게도 무료
단말기를 제공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할 기준이될 월평균 이동전화요금을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10만원 안팎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솔PCS는 월 이용요금이 높지않은 이동전화가입자가 PCS로 전환 가입
하면 10만원이하의 가격에 단말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통프리텔은 PCS단말기 가격이 부담스러워 가입전환을 꺼리는 이동전화
소액사용자들이 프리텔삼성카드에 가입하면 10개월 할부로 단말기를 제공,
할부금과 PCS요금의 합계가 기존의 이동전화요금과 비슷한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양사는 신규가입자 유치를 위해서는 오는 9월 대대적인 예약가입자
사은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한통프리텔은 지난 한달동안 예상의 2배정도인 24만여명이 예약가입을
신청해옴에 따라 오는 9월초 사은행사를 개최해 레간자 1대, 유럽 5개국
여행권 2장 등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한솔PCS는 지난 1일부터 제공중인 시험서비스를 오는 9월 시범서비스를
전환해 1만여대의 PCS단말기를 예약가입자들에게 제공하고 시범서비스
개시를 기념하는 사은행사를 열 방침이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