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내집을 장만하거나 전세를 얻으려는 수요자들에게는
물량이 풍부하고 이사수요가 시세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전인 요즘이
집구하기에 가장 좋다.

특히 매매 및 전세가격이 비싼 서울에서도 주변시세보다 20~30% 정도
싸게 구할수 있는 아파트가 아직은 많다.

지난해와 올해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노원구 도봉구 강서구 강동구
등지에선 18평형 소형아파트를 6천만~7천만원을 주면 살수 있는 아파트가
많이 있고 전세도 4천만~5천만원이면 가능하다.

이들지역에선 또 25평형의 매매가도 9천만~1억원대, 전세가도 5천만~
6천만원대로 싸게 형성돼있는 아파트가 적지않다.

이처럼 가격이 싼 이들 아파트는 단지규모가 작고 지은지 오래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생활하는데 큰 불편은 없다.

대부분 아파트 밀집지역에 속해 있어 백화점 재래시장 등 생활편익시설이
많이 있고 지하철 버스노선 등 대중교통수단도 발달돼 있어 출퇴근하는데
무리가 없다.

<>매매 가격이 싼 아파트

20평형 안팎의 소형아파트 매물은 노원구 상계 중계 하계동, 도봉구
창동, 강서구 가양동, 구로구 구로동, 강동구 명일동 등지의 주공 및
시영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30평형대의 중형아파트는 도봉구 도봉동, 영등포구 당산동, 강서구
염창동 등의 소규모 민영아파트단지에 많이 분포해 있다.

노원구 하계동 시영1,7단지 18평형은 6천2백만~6천3백만원이면 살수
있는데 평당매매가격이 3백44만원으로 서울의 소형아파트중 가장 싼 편이다.

민영아파트중에선 방학동 신동아1단지 18평형이 6천6백50만원으로 비교적
싸다.

25평형으로는 양천구 신월동 우정아파트 매매가가 7천7백50만원으로 가장
싸고 상계동 주공1,3,7단지아파트도 9천5백만~1억2백50만원이면 구입할수
있다.

1억1천만원으로 매입이 가능한 32평형 아파트는 구로동 현대 (로얄)
아파트가 있고 도봉동 극동 유원아파트와 문래동 진주아파트 32평형도
1억3천5백만원이면 살수 있다.

이밖에 상계동 현대3차와 홍은동 서강아파트 35평형은 매매가가
1억4천5백만원으로 비교적 싸게 나와 있다.

<>전세 가격이 싼 아파트

서울에서 전세를 비교적 싸게 얻을수 있는 소형아파트는 주공 및
시영아파트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노원구와 강서구에 많이 있는데 이중에서 하계동
시영7단지와 상계동 주공12단지 18평형의 전세가가 4천2백50만원으로 가장
싼 편이다.

25평형으론 화곡동 주공시범단지와 방화동 건우2차 홍은동 풍림1차
아파트를 5천2백50만~5천5백만원 정도면 전세를 얻을수 있다.

6천만원으로 구할수 있는 25평형 전세는 고척동 우성 현대아파트와
대방동 대방아파트가 있고 문래동 남성아파트와 길동 신동아아파트는
6천5백만원 정도면 전세를 얻을수 있다.

32평형중에선 성수동 성수맨션과 노원구 공릉동 현대아파트가 전세로는
싼편인 7천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염창동 우성1,2차와 수유동 극동아파트 32평형등도 8천만~8천5백만원을
주면 전세임차가 가능하다.

이밖에 노원구 공릉2동 삼익아파트와 중계동 라이프 신동아 42평형 등도
중대형으론 싼편인 1억~1억1천만원에 전세를 구할수 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